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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한도시스템 가이드라인 나왔다…내용은?
이르면 이달부터 개별 게임사별로 적용…PG사 등 논의 지속
2019년 07월 11일 오후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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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온라인게임 성인 월 결제한도 폐지에 발맞춰 게임업계가 자가한도시스템 정책 가이드라인을 구축, 배포에 나섰다.

해당 시스템은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개별 게임사별로 순차 적용될 전망이다. 게임업계는 이를 통해 관련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자율규제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채널링 회사 및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 등과 관련 협의도 지속한다.

11일 한국게임산업협회에 따르면 이달 초 온라인게임 자가한도시스템 구축 정책 가이드라인이 배포됐다.

출처=자가한도시스템 가이드라인


게임업계는 지난달 27일 공식 폐지된 성인의 온라인게임 월 결제한도 폐지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온라인게임 자가한도시스템을 마련했다. 성인 이용자로 하여금 스스로 결제한도를 설정하도록 권장, 합리적인 게임 소비 문화를 정착시킨다는 목적이다.

우선 게임업계는 자가한도시스템을 통해 결제한도 조정 횟수를 월 2회로 제한, 이용자의 신중한 선택을 유도한다.

이용자가 설정할 수 있는 월별 결제한도는 최대 1천만원까지 시스템적으로 제한하며, 이후 이용자의 요청이 있는 경우에만 추가 인증을 통해 상향할 수 있게 한다.

1천만원 이내 한도 변경 시에는 아이디와 비밀번호, 결제 비밀번호 등을 통한 본인 확인을 거치도록 하며, 1천만원 이상 한도 변경 시에는 ARS 인증, CD 접수 등 추가적인 의사 확인 절차를 거치도록 한다.

또 게임사들은 개인별 소비정보 페이지 및 결제내역 알림 서비스 등을 통해 이용자가 언제든지 본인의 소비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결제정보는 홈페이지 내 별도 페이지를 통해 안내하며, 알림 서비스 수신에 동의한 이용자에게는 충전·사용금액, 충전한도 도달률, 월 결제내역 등을 문자메시지, 푸시메시지, 게임 내 알림 등으로 전달한다.

결제 정보는 월별 충전금액 및 사용금액을 그래프나 표를 활용해 직관적 인식이 가능한 방식으로 표기하며, 최소 6개월 치를 제공한다.

이 같은 온라인 자가한도시스템은 만 18세 이상의 성인에게만 제공한다. 청소년의 경우에는 결제한도가 7만원으로 고정되며 한도 변경 페이지 등이 제공되지 않는다.

◆이르면 이달부터 개별 게임사별로 해지…채널링사·PG사 등 논의 지속

게임사들은 이 같은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자가한도시스템을 구축해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개별적으로 결제한도를 푼다는 계획이다.

온라인게임을 다수 서비스하고 있는 넥슨은 "이달 안으로 성인 월 결제한도를 풀고 자가한도시스템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엔씨소프트는 "구체적인 날짜는 아직 미정"이라고 전했다.

자가한도시스템의 원활한 도입을 위한 네이버 등 채널링 회사 및 PG사와의 논의도 이어진다. 기존 월 50만원 결제한도 제한 시스템을 개선하고, 현재 추진 중인 자가한도시스템을 적용하기 위해서다.

게임 채널링 회사란 특정 게임을 서비스하는 회사와 제휴해 다른 사이트에서도 해당 게임 서버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해주는 곳이다. PG사는 온라인 결제를 지원하는 전자결제시스템을 제공한다.

한국게임산업협회 관계자는 "우편, 이메일, 전화 등을 통해 회원사들에 직접적으로 가이드라인을 안내하는 한편, 채널링 회사 및 PG사 등과도 지속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시스템 정착을 위해 다각적인 요청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카드사들이 개별적으로 설정해 둔 한도를 풀기 위한 논의도 지속될 전망이다. 과거 보이스 피싱 등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카드사들은 게임 업종과 관련된 결제한도를 각 사별로 자체적으로 설정해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결제한도 폐지 후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업계가 신중하게 움직이는 모습"이라며 "자가한도시스템을 통해 성인 이용자의 자율권을 존중하면서도 건전한 게임 소비문화가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나리 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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