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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의 귀환…수주목표 달성 청신호에 내년 턴어라운드 ↑
수주목표 54% 달성, 하반기 대형 프로젝트 눈앞
2019년 09월 05일 오후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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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글로벌 경기 둔화로 선박발주가 예상보다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유독 삼성중공업만 연이어 수주에 성공하면서 수주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특히 매출 증가와 수익구조 개선으로 오는 2020년부터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의 수주실적은 지난달 기준 LNG선 11척(21억 달러), FPSO 1 기(11억 달러), 원유운반선 14척(8억 달러), 석유화학제품운반선 2척(1억 달러), 특수선 1척(1억 달러) 등 총 42억 달러를 수주했다.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 [사진=삼성중공업]


이로써 삼성중공업의 수주목표(78억 달러)의 54%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조선업계 중 유일하게 수주실적 절반을 초과한 것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49억9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수주목표(159억 달러)의 31.4%를, 대우조선해양은 30억 달러로 수주목표(83억7천만 달러)의 36%를 각각 거뒀다.

삼성중공업은 하반기 대형 수주 가능성도 남아 목표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만 선사 에버그린의 2만3천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1척 가운데 6척 수주가 유력해지고 있다. 척당 단가는 최소 1억5천만 달러로 총 9억 달러 수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여기에 더해 삼성중공업은 러시아가 추진하는 대규모 LNG 개발 사업인 'ARCTIC(북극) LNG-2' 프로젝트의 기술 파트너사로 선정됐다. 이 프로젝트는 북극권에 위치한 기단반도의 육상 가스전을 개발해 연간 생산능력 1천980만t 규모의 LNG 액화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노바텍은 자국 조선업체 즈베즈다를 통해 쉐빙 LNG운반선 15척을 건조할 계획이다. 즈베즈다는 쇄빙 LNG운반선 건조 기술능력이 없어 기술파트너사 삼성중공업의 지원을 받는다. 삼성중공업은 초기 기술파트너로 참여하고 이후 즈베즈다와 공동 건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통상 기술파트너사로 선정될 경우 설계에 이어 건조까지 맡기는 만큼 삼성중공업은 쇄빙 LNG운반선 15척 건조 수주에 바짝 다가서게 됐다. 구체적인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척당 3억 달러로 총 45억 달러 규모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호재에 힘입어 오랜 기간 경영난에 시달려온 삼성중공업은 2020년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선업계는 수주한 물량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는 데까지 최소 1년에서 2년 정도 걸리기 때문이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를 바닥으로 수주잔고 바닥권에서 탈출했고 2020년에는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달러화 강세 및 후판가 동결 역시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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